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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 산불 '3단계'.. 주민 대피·재소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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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경남 밀양의 한 야산에서 난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고 주민 4백70여 명도 대피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정석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산 정상부근에서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 연기 때문에 산이 보이지 않을 정도인데요.
시간이 갈수록 연기와 불길이 더 커지고 있지만 아직 주불진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불은 오전 9시 25분 쯤 밀양시 옥교산에서 시작됐습니다.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속 11미터의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은 삽시간에 번졌는데요.
바람을 타고 내려온 불길은 민가를 위협하면서 100가구 4백7십여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또 인근 밀양구치소 수감자 390여 명도 대구교도소로 이감됐고 인근 요양병원 228명도 이송된 상태입니다.
산림청은 산불 3단계와 산불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고 현재 헬기 42대와 진화대원 1,550여 명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습니다.
또 전국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해 부산 대구 등 인근 광역시의 소방자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오후 3시 기준 산불 영향 면적은 천 5백헥타르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산림당국은 화재지 주변에 강과 저수지가 많아 일몰 전 주불을 진화할 가능성이 높지만 돌풍이 불면 진화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밀양 산불현장에서 MBC뉴스 부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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