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중3 두 명, 무인매장 털다 체포.. 소화기 뿌리며 경찰과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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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룻밤에 무인 매장을 네 곳을 돌면서 물건을 훔치던 10대 청소년 두 명이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출동한 경찰관이랑 대치를 하는 중에, 매장 안에 소화기를 뿌리고 탈출을 시도하는 등 대담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정인곤 기자가 단독 취재 했습니다.
리포트
헬멧을 쓴 남성과 후드를 뒤집어쓴 남성이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으로 들어옵니다.
곧바로 챙겨온 공구를 꺼내 무인결제기를 뜯기 시작합니다.
이때 한 남성이 매장 밖에서 이 모습을 보고는, 몸으로 문을 막고 이들을 가둬버립니다.
한동안 대치가 이어지던 중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하자, 헬멧을 쓴 절도범이 소화기를 집어 들고 매장 전체에 소화분말을 뿌리기 시작합니다.
매장이 온통 뿌예진 틈을 타 다른 출구를 찾으며 도망치려 했지만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인 매장 업주]
"이런 일이 저한테 왔을 거라고 생각도 못 했고‥가게가 엉망이었잖아요. 더 놀랐어요."
이들은 중학교 3학년 학생들로, 이날 밤에만 다른 무인매장 세 곳을 턴 뒤 네 번째 절도를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이들의 절도를 발견하고 막아선 건 영업을 마치고 귀가하려던 옆 가게 점주였습니다.
[김재영/옆 가게 점주]
"(출입문이 매장 안에서) 앞으로만 열려요. 그걸 제가 알기 때문에 어차피 밀어야 하니까 발로 막고 대치하고 있었죠."
이 학생들은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 절도 행각을 벌여왔는데, 오토바이에서는 현금 47만 원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절도와 준강도 미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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