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결 소령의 제보 메일..위협세력 일부는 정보사 소속 U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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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소령은 지난 10월 23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 시사타파 측에 같은 내용의 도움을 청하는 메일을 보냈는데 자신이 2010년 임관해 2012년 진해 의장대 근무를 통해 故 박대헌 원사와 한옥 지킴이 故 피터 바돌로뮤 씨 등과 인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계속해서 메일을 살펴보면 "그분들을 통해서 지역의 다양한 분들을 알게 되었으며 그 중에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명태균 씨도 있다"고 적혀 있다. 노 소령은 당시엔 지금처럼 큰 이슈가 될 줄 몰랐고 그저 그런 사람이 있구나 하는 정도로만 넘겼다고 한다.
그런데 보직을 옮기면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내용들의 단서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접하게 됐고 "그 때부터 이건 아니다 싶어 조금씩 녹취나 증거들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노 소령은 "서울로 보직을 옮기고 현 정부 들어서고 나서 국방부 의장대 근무를 하면서 대통령실 행사 출입이 잦아졌고 행정관, 비서관, 경호관들을 통해 다양한 녹취가 가능했다"며 "행사 투입시에는 검문검색이 이뤄지기는 하나 지휘자는 생략 또는 약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서 적극적으로 녹취를 시작했고 그 당시에 이해 안 가던 부분들이 지금 명태균씨, 강혜경 씨 증언 및 다양한 뉴스보도를 통해서 퍼즐이 맞춰지는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그의 말이 사실일 경우 그 역시도 정치 브로커 명태균이 활개치고 다니는 것을 목격했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현재까지도 알려지지 않은 명태균 관련 이슈가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실제 노 소령은 해당 메일에서 "최근 명태균 이슈로 인해 제가 가지고 있는 내용들이 우려가 되었는지 압박 수위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불안감은 갈수록 커져간다"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로 볼 때 해군 관련 문제로도 명태균이 개입한 건이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해볼 수 있다. 특히 창원시 진해구는 해군부대가 밀집해 있는 곳이고 명태균의 현재 자택이 있는 창원시 성산구와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앞으로 이 점을 집중적으로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 노 소령은 해당 메일에서 "조용히 눈감고 입과 귀 닫고 살라고 했지만 그렇게 해보려했지만 그게 쉽게 되지 않는다"며 "위협세력 일부가 정보사 소속 (블록 처리) 전역 출신 UDU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그들의 저와 가족에 대한 위협이 단순한 협박이 아니란 걸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UDU란 Underwater Demolition Unit의 약자로 대한민국 국군 첩보부대인 정보사령부 산하에서 특수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를 가리킨다. 특히 Underwater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수중 특수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로 유명하다. 노 소령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결국 노 소령을 린치, 테러하는데 정보사령부가 동원됐다는 것을 말해준다.
2024년에 일어난 일이라고는 전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노은결 소령의 주장은 가히 평지풍파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결국 노은결 소령이 윤석열 정부로부터 단단이 찍히게 된 계기를 요약하자면 김건희 여사가 구매한 그림에 대해서 무속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김 여사의 무속 논란에 대한 녹취를 시도한 점과 해병대 故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의 주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행적 촬영 시도, 명태균 관련 자료 소지 등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이 모든 것들이 하나 같이 윤석열 정부에 치부가 될 사안들이라는 점들이다. 직접적인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 사유는 12.3 내란 사태였지만 명태균 게이트와 김건희 여사 문제 그리고 해병대 故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역시 윤석열 대통령의 입지를 크게 약화시킨 사건들이었다.
.. 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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