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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산불 사흘째.. 헬기 53대 투입 '진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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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밀양에서 난 산불이 사흘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행히 바람이 잦아들면서 불이 더 번지진 않았는데요.

서창우 기자 연결합니다.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날이 밝자마자 진화헬기 53대를 투입됐습니다.

그제 오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옥교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바람이 초속 1미터 정도로 잠잠해 지면서 진화헬기가 집중 투입돼 주불 진화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산불 3단계'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소방동원령은 오전 9시반을 기해 2호로 격상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새벽 한때 37%까지 떨어졌던, 진화율도 60%까지 올라갔습니다.

화선도 조금씩 짧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5.8km까지 줄었는데, 산림당국, 소방당국은 오늘 최대한 진화작업을 벌여 주불을 잡겠다는 목표입니다.

밤사이 야간 진화대원 천여 명이 투입돼 흙과 나뭇잎을 긁어 방화선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했습니다.

특히 초고압송전선로와 농공단지, 민간보호를 위주로 진화가 이뤄졌는데요, 피해면적은 어제 저녁에 비해 100헥타르 이상 늘어난 692 헥타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지상에서는 산불전문진화대원과 공무원, 군병력까지 2천 4백여 명이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해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밀양 부북면과 상동면 등 주민 2백70여 명이 마을회관과 경로당에서 대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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