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4주 연속 오름세.. 물가상승률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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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리터당 모두 2천원을 돌파한데 이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높은 기름값이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률을 끌어 올리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4%로 약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이같은 물가 상승세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휘발유와 경유가격 오름세가 4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달 첫째 주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2,013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19원 넘게 올랐습니다.
경유 가격 역시 지난주 2천원을 돌파한데 이어 8원 이상 뛰었습니다.
경유가격은 1년 전에 비해 45%가 올랐습니다.
기름뿐만이 아닙니다.
밀가루는 1년 만에 26% 식용류는 22% 돼지고기 가격은 20% 상승했습니다.
전기료와 도시가스료 역시 11%씩 올랐습니다.
공업제품, 농축산물 가릴것 없이 가격이 뛰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4%를 기록했습니다.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특히 곡물과 기름 가격이 내려가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세계 밀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
해바라기씨유는 60%가 넘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대외적 물가 상승 요인들이 지금 완화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 같고요.다음 달에도 상당 폭 오름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은 가뭄, 호주는 홍수가 덮치는 등 이상 기후로 국제적인 곡물 생산량이 줄어들 가능성도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곡물가격 급등세가 안정되기 까지는 2~3년을 걸릴 거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특히 코로나19 기간 빚으로 버텨온 소규모 영세 식당들이 줄줄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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