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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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8발을 한꺼번에 발사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도발이자, 올해 들어서만 벌써 18번째 무력시위입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한꺼번에 8발이나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9시 8분부터 9시 43분까지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평양 순안을 포함해 2곳 이상에서 차례로 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속도 등 세부 제원을 분석 중입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쏜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11일 만입니다.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상황에서 감행한 도발이었습니다.
지난달 25일 북한은 '화성-17형'으로 보이는 대륙간탄도미사일과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3발을 섞어 쐈습니다.
특히 오늘 북한의 도발은 한미 해군이 일본 오키나와 근방에서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동원해 연합훈련을 마친 지 하루 만에 벌어졌습니다.
양국이 연합훈련 차원에서 핵 추진 항모를 동원한 것은 2017년 11월 이후 4년 7개월 만입니다.
이번 연합 훈련은 북한 핵실험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었는데, 북한이 훈련 종료 다음날 바로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반발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올해 들어 북한은 18번이나 무력시위를 감행하며 한반도 긴장을 계속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7차 핵실험 준비를 대부분 마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기 결정만 남긴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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