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게이트' 존슨, 불안한 승리.. 총리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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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방역 규정을 어기고 파티를 벌였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불명예 낙마할 위기를 간신히 피했습니다.
보수당 하원의원들이 존슨 총리의 불신임 투표를 진행했지만 부결됐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임 요구를 받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영국 집권당인 보수당 의원들이 현지시간 6일 저녁 존슨 총리의 신임을 묻는 투표를 진행한 결과,
의원 211명이 존슨 총리를 지지했고 나머지 148명은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보수당 규정에 따라 의원 359명의 과반인 180명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당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내각제인 영국에서는 여왕이 집권당의 대표를 총리로 임명합니다.
지난 2019년 집권한 존슨 총리는 공약한 브렉시트를 본격 단행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을 업적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봉쇄기간 방역규정을 어기고 파티했다는 의혹이 지난해 말 제기되며 비난 여론이 빗발쳤고, 경찰이 범칙금까지 부과하자 도덕성에 큰 흠집이 생겼습니다.
심지어 지난달엔 코로나19 봉쇄 중 총리실 직원들의 술판 행각을 담은 내부보고서가 발표돼 유권자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노동당 대표]
"이렇게 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역대 불신임 투표 사례를 보면, 오늘 밤 보리스 존슨 총리가 총리직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여전히 타격을 입을 것입니다."
존슨 총리는 이번 불신임 투표에서 59%의 지지표를 얻어 살아남았지만, 63%가 지지했던 테리사 메이 전 총리 때보다는 낮은 비율이라는 점에서 불안한 승리로 평가됩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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