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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 상경 시위' 한파에도 밤샘 대치.. 시민들 음식·핫팩 들고 모여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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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차 빼라! 차 빼라! 차 빼라!"


한밤중에 도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이 경찰 버스 앞에서 구호를 외칩니다.


트랙터와 화물차들이 도로에 멈춰있습니다.


경찰 버스들이 이른바 '차 벽'을 친 채 도로를 완전히 막아섰습니다.


"윤석열 퇴진시키라고 수백만 명이 모여서 시위하고 있는데 저 트랙터 수십 개 막는다고 해서 뭐가 대세가 달라진다고…"


전국농민총연맹 등 농민단체들이 트랙터 30여 대와 화물차 50여 대를 끌고 상경 시위를 하자 경찰이 막아선 겁니다.


경찰은 극심한 교통 불편을 일으킬 수 있다며 서울로 진입하는 남태령 고개 도로 진입을 차단했습니다.


어제 낮 12시부터 대치가 시작되면서 남태령 양방향이 통제됐습니다.


경찰과 충돌이 빚어져 2명이 연행됐고, 일부 트랙터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왜 시민을 연행합니까? 아니 왜 잡아가냐고 얘기를 하라고."


[경찰 관계자]

"병력을 폭행했기 때문에 공무집행 현행범으로 미란다 고지하고 모시러 왔습니다."


트랙터 일부는 동작대교까지 진입했다가 차단돼 다시 남태령으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대치가 밤까지 이어지자 저녁 6시쯤부터 소식을 들은 시민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허정재]

"젊은 친구들도 이렇게 농민분들이랑 연대하고 있다 보여주고 싶어서…"


시민들은 영하 7도까지 떨어진 한파 속에 응원봉을 흔들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분들은 어떠십니까? 국민들의 시위를 막았다고 나도 이제 내란의 공범이 되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추위에 저체온증 증상으로 응급처지를 받는 시민들도 있었지만, 1천여 명이 밤새 자리를 지켰습니다.


[김희수]

"막으면 안 되는 거잖아요. 합법한 시위고. 저희는 그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시민들은 핫팩과 양말 등 보온용품을 나눴고, 시위 현장으로 따뜻한 음료와 먹거리가 배달됐습니다.


[정희선]

"밤에는 컵라면도 드리고 이렇게 뜨거운 차 드려서 너무 춥잖아요. 그래서 저희들이 그런 도움을 드리고 있어요."


.. 후략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69772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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