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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화재 건물에 방사성동위원소.. 진화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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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텍 생명과학관 건물에서도 오늘 불이 났는데요.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안에 방사성 물질, 화학물질이 많아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박성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층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습니다.

굴절차에 탄 소방대원들이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창문에 다가갑니다.

오늘 낮 12시 17분쯤, 포스텍 생명과학관 2층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위층으로 번졌습니다.


[화재 목격 재학생]

"굉장히 시커먼 연기가 많이 나왔고 옆에 있으니까 너무 독해서 옆에 있을 수가 없겠더라고요."


건물 외벽이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져 있어 소방당국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 20분 만에 소방서 전 인원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특히 불이 난 연구실 건너편 실험실에는 10종류의 방사성동위원소가 보관되어 있었는데, 이쪽으로 불이 번지면 방사선 피폭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박치민/포항남부소방서장]

"(방사성동위원소에) 피폭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전체 직원들을 철수하고 다시 확인한 후에 진화를 하도록 그렇게 했고…"


화재는 4시간 만에 진화됐는데 다행히 점심시간이라 건물 안에 남아 있던 학생 4명만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연구실 에어컨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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