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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시간 두달 준다".. 태국 잠수함에 중국제 엔진 탑재하려다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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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인도받을 예정인 중국산 잠수함에 독일제 대신 중국제 엔진을 넣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중국 측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2개월 내로 애초 계약에 명시된 대로 독일제 엔진을 탑재해달라고 '최후통첩'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0일 일간 방콕포스트는 타롱삭 시리사왓 해군 참모총장이 지난 9일 중국 국영 조선사의 수출 자회사인 중국선박중공국제무역공사(CSOC) 최고위 관계자와 만나 태국이 주문한 S26T 위안급 잠수함의 엔진 탑재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SOC 관계자는 외교적 채널은 물론 정부 대 정부 채널까지 모든 가능한 방안을 동원해 독일 업체에 MTU396 디젤 엔진을 판매해달라고 촉구했지만, 허사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CSOC는 중국산 엔진을 잠수함에 대신 탑재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태국 해군은 해당 엔진이 현재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잠수함에 탑재돼 사용되지 않고 있는 만큼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태국 해군은 CSOC측에 해당 잠수함에 독일제 엔진을 탑재하는 합의를 지킬 시한을 추가로 두 달 줬다고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달 내에 독일제 엔진 탑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계약 해지 상황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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