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업자도 "군인 출신인지 몰랐어".. '블랙요원' 같았던 역술인 노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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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경기 안산에서 노씨와 동업했던 역술인은 "사주 명리를 터득한 노씨는 2~3일 간격으로 전국을 다녔다"고 했습니다.
저희가 확인한 노씨 행적, 지도로 보겠습니다.
경기 안산 점집에 집을 얻은 노씨는 충남 서천에도 가서 사주 강의를 했습니다.
경찰이 이 두 곳은 확인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런데 이번에 전북 군산에서도 행적이 새롭게 확인된 겁니다.
동업한 역술인은 취재진에게 "노씨가 군인 출신인 건 몰랐다"고 했습니다.
[역술인 : 솔직히 옛날에 군대 생활한 건 몰랐어. 평상시 아저씨처럼 그냥 이렇게 시골 아저씨처럼…]
[앵커]
역술인 활동을 오래 했는데 동업자한테도 자신의 신분을 치밀하게 숨긴 건가요?
[기자]
네. 대북 첩보와 공작이 주 임무인 '정보사 블랙요원'의 특성이기도 합니다.
한 정보사 예비역은 "정보사 블랙요원들은 여러 안가에 거점을 두고 돌아다닌다"며 "점집도 안가로 활용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점집이 안가로요? 그런데 노씨가 군산 무속인을 여러차례 찾아가서 물어봤다는 내용이 인상적입니다. 계엄 성공할지, 김용현 전 장관이 자신을 배신할지를 물었다는 거잖아요?
[기자]
노씨는 올해 초부터 전북 군산 무속인을 찾아 "자신이 대통령실에 들어갈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김 전 장관 사진을 보여주며 "배신할 사람은 아닌지" 묻기도 했습니다.
[이선진/무속인 (전북 군산시) : 대통령이 임기를 1년을 남겨 놓고서 탄핵이 될 것 같아요. 그랬더니 절대 그럴 일은 없다.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굉장히 탄탄해서 탄핵 될 일은 없을 거다…]
수사로 더 밝혀져야 할 대목이지만, 계엄 모의를 적어도 올해 초부터 준비했을 가능성이 큰 겁니다.
경찰 관계자도 "모의 시작 시점은 지금 확인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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