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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밥'에 '신기술'이.. 본격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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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밥.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는데

첨단 과학 기술까지 활용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윤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쫄깃한 전복 그대로 고스란히 짓다 솥밥의 모든 것을 그대로"


진짜 전복과 소고기를 넣어 영양솥밥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한 즉석밥 광고입니다.

건조시킨 버섯이나 채소류에 전복과 소고기 향의 분말을 섞던 기존 방법과의 차별화에 나선 겁니다.

비결은 육류나 해산물에 쉽게 번식하는 미생물을 차단하는 '무균 공정'.

겉모양이나 조직은 망가지지 않는 '진공가압' 살균 기술과 밥물 자체를 액상 살균 처리하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햇반 시장이 커지면서 식품업체들의 이 같은 새로운 과학 기술 도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업체는 신메뉴로 기존에 없던 곤약쌀밥을 내놨습니다.

칼로리는 낮지만 아무런 맛이 없어 상품화가 어렵던 곤약에 과학 실험 연구를 통해 잡곡밥의 맛을 살리는 데 성공한 겁니다.

닭고기 생산업체로 잘 알려졌던 한 식품업체도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고기를 냉동시키는 과학 기술을 밥에도 적용해 즉석밥 특유의 냄새는 없애고, 미온수를 활용해 갓 지은 밥맛을 내는 데 성공했다는 겁니다.

이처럼 업체들이 새로운 과학 기술 등을 적용해 즉석밥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건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는 지난해 4,500억 원 수준인 국내 즉석밥 시장이 올해 야외활동 본격화와 함께 2~3년 안에 두 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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