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지진·해일 피해 막는다".. 안전타워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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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우리 동해안 지역에도 지진·해일 피해가 나타나곤 합니다.
피해를 막기 위해 국내 최초로 강원 삼척에 지진 해일 안전타워가 세워졌습니다.
이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1983년, 일본 아키타 현에서 지진이 발생한 뒤 불과 2시간여 만에 강원 삼척 일대에 지진·해일이 밀려왔습니다.
항포구 인근 건물들이 산산조각났고, 어선과 어구도 모두 망가졌습니다.
1993년 홋카이도 서부 지진 때도 삼척항은 같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앞으로도 일본 서북쪽에서 진도 7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동해안 지역에도 높은 확률로 지진 해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삼척항 입구에 들어선 커다란 타워형 구조물, 국내 최초의 지진해일 침수방지 시설입니다.
499억 원의 예산을 들여, 7년 3개월만에 완공됐습니다.
두 개의 타워 사이에는 높이 7m, 길이 50m의 수문이 설치돼있습니다.
진도 7.0, 파고 1m 이상의 지진해일이 밀려오면 대형 수문이 항 입구로 내려오고, 주변 항만 위에는 길이 947m의 개폐식 방호벽이 함께 작동해 파도로부터 배후지역을 보호합니다.
[경창현/강원도환동해본부 항만운영팀장]
"(어업인을 대상으로) 상황 발생 시에 행동 요령, 역할 분담에 대한 협조가 이루어진 상태입니다. 현재 24시간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고‥"
강원도는 여름철 규모가 큰 태풍이 다가올 때도 안전타워 수문과 항만 방호벽을 가동해 침수 피해를 줄일 계획입니다.
또 안전타워 최상층은 내부 정비를 마치는 대로 이달 안에 개방해, 전망대와 교육홍보관으로 활용됩니다.
MBC뉴스 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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