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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2차 발사 하루 연기.. "강한 바람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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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초 내일로 예정됐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가 기상 악화로 하루 연기됐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강한 바람 탓에 완전한 안전확보가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늘 새벽 회의를 열고, 누리호의 발사 일정을 하루씩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발사대가 위치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의 기상 상태가 악화되면서, 기존 계획을 그대로 실행하긴 어렵다고 판단한 겁니다.


연구원 측은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더 세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발사대 기술진의 완전한 안전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연기 이유를 밝혔습니다.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론 아침부터 순간풍속 초속 13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또 5밀리미터 안팎의 빗방울도 예보됐습니다.


아무래도 길이 비에 젖을 경우 누리호 이송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는데다가, 거센 바람으로 인해 발사대 고정 작업 역시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발사 일정이 하루씩 연기되면서, 항공우주연구원은 내일 누리호를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송할 계획입니다.


이후 소화와 안전장치 등의 점검이 끝나면 모레 오후쯤 발사가 시행됩니다.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등에 이어 독자적으로 1톤 이상의 실용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릴 수 있는 7번째 국가가 됩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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