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실린 윤대통령 칭송 칼럼.. 수미 테리, 외교부 요청 받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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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일본과 화해를 위해 용감한 발걸음을 내딛는다.’(2023년 3월 7일 미국 워싱턴포스트 칼럼)
작년 3월 수미 테리(한국명 김수미)가 워싱턴포스트에 게재한 칼럼이 한국 외교부의 요청에 따른 이른바 ‘기획된 칼럼’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파장이 예상된다.
칼럼 작성을 요청한 시점은 외교부가 ‘제3자 변제’ 해법을 공식 발표한 날로, 해당 칼럼은 반일 여론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용감하게 결행하고 있음을 긍정적인 톤으로 평가하고 있다.
18일 매일경제가 미국 연방 검찰의 수미 테리 기소장과 워싱턴포스트(WP) 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수미 테리는 작년 3월 7일 WP 소속 칼럼니스트 맥스 부트와 공동으로 ‘한국이 일본과 화해를 위해 용감한 발걸음을 내딛는다(South Korea Takes a Brave Step Toward Reconciliation with Japan)’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수미 테리는 미 중앙정보부(CIA) 분석관 등을 지낸 한반도 전문가로 한국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수 천만원의 자금 지원과 해외 명품 가방 등을 받은 혐의(미등록 불법 로비스트)가 불거져 최근 미 연방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수미 테리 사건이 불거지자 국내 언론은 그녀에게 불법적인 금전과 향응을 제공한 한국 국가정보원의 허술한 현지 정보수집 활동을 질타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그런데 기소장에는 비단 돈과 명품이라는 불법적 거래 관계 뿐 아니라 한국 정부가 원하는 내용으로 전문가 칼럼을 요청하고, 수미 테리가 이를 반영한 글을 미국 뉴스매체인 WP에 게재한 것도 혐의를 구성하는 위법 행위로 기재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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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외신에 실린 윤대통령 칭송 칼럼...수미 테리, 외교부 요청 받고 썼다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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