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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집중 매도 코스피 2,500 붕괴 - 자이언트스텝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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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시장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대거 팔고 나가면서 코스피는 1년 7개월 만에 2,500선이 무너졌고, 환율도 급등했습니다.

미국이 모레, 기준금리를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한꺼번에 많이 올릴 거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는 2,492.

2,500선이 1년 7개월만에 무너졌습니다.

외국인들이 2천8백억 원이나 팔았습니다.

그나마 기관과 개인들이 사들여, 0.46% 하락에 그쳤습니다.

삼성전자 종가는 6만1천9백원.

3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고 달러로 바꿔 들고나가면서, 환율도 급등했습니다.

환율은 장중에 1달러에 1,292원까지 올라 올해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 부총재가 급하게 구두개입해, 1,286원으로 마감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도 폭락했습니다.

한때 8천만 원까지 갔던 비트코인은 2천8백만 원대, 580만 원까지 갔던 이더리움은 150만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금융시장이 이렇게 얼어붙은 건, 한국 시각으로 모레 새벽에 예정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때문입니다.

원래 예상치는 0.5%포인트 인상이었습니다.

그런데 물가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오르자, 한꺼번에 0.75%포인트를 올릴 거라는 공포 섞인 전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높은 물가 자체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러다 보니 당연히 소비가 둔화될 수밖에 없고 글로벌 경기 침체 이슈가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음달에는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렇게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 한국도 0.5%포인트를 한꺼번에 올릴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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