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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잡겠다".. 미국 금리 0.75%p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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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0.75% 포인트 올렸습니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공격적인 조치를 취한 건데요, 추가 금리인상도 예고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용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연방준비제도는 이틀 간의 공개시장위원회 회의 끝에 기준 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0.75에서 1% 수준이었던 미국 기준금리는 1.5에서 1.75%로 크게 올랐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정책 금리를 0.75%p 인상했으며,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예상합니다."


한번에 0.75% 포인트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은 지난 1994년 이후 28년 만입니다.

지난 3월 제로금리를 벗어난 뒤 지난달엔 0.5% 포인트 올린 데 이어, 오늘 자이언트 스텝에 이르기까지 인상폭을 꾸준히 늘려온 겁니다.

연준이 내놓은 경제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7%로 하향 조정했고,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5.2%로 올렸습니다.

최악의 상승세을 보이고 있는 물가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데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 장기화될 것이란 생각이 퍼지면서 더 늦으면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강력한 처방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준은 0.75% 포인트 인상이 흔한 일이 아니라며 지금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는 점을 환기시키고, 다음달에도 또다시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분명하게도, 오늘 금리인상 폭인 0.75%p는 흔히 있는 일이 아닐 것입니다. 지금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다음 회의에서 0.50%p나 0.75%p 인상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입니다."


뉴욕증시는 금리 인상폭이 결정되며 불확실성이 사라지자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일제히 올랐습니다.


뉴욕에서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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