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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들, 울어도 돼".. '30번' 더 온다는 톰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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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의 스타 톰 크루즈를 있게 한 영화, '탑건'

패기넘치는 전투기 조종사였던 그가 36년 만에 전설의 교관이 돼서 한국팬들을 만나러 왔습니다.

이번이 열 번째 내한으로, '톰 아저씨'라는 애칭도 생길 정도로 친근해졌는데 앞으로 "서른 번 더 오고 싶다"며 남다른 한국 사랑을 보였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36년 전 톰 크루즈를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만든 '탑건'.

해군 대위였던 전투기 조종사 매버릭이, 전설적인 조종사가 되어 훈련소 '탑건'의 교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와아!"


36년 만에 나온 속편을 들고 한국에 온 '친절한 톰 아저씨'.

주먹 인사에, 셀카도 함께 찍고, 귀여운 볼 하트까지.

팬들과 시간을 보내며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습니다.


[톰 크루즈/'탑건 매버릭' 주연]

"정말 좋았고, 안 떠나고 싶은 심정입니다. 제 영화에서 인용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저를 완벽하게 합니다."


1994년 이후 10번째 방문.

한국 사랑을 인증하듯 '엔데믹 이후 첫 내한 스타'란 타이틀을 사수했습니다.


[톰 크루즈/'탑건 매버릭' 주연]

"벌써 10번째 한국 방문이지만 앞으로 30번, 더 오고 싶어요. 올 때마다 정말 기쁩니다."


이번엔 '미션 임파서블' 촬영 일정까지 미루고 왔습니다.


[톰 크루즈/'탑건 매버릭' 주연]

"한국은 아름다운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레드카펫과 시사회를 했는데) 아주 아름다운 경험이었고, 마법 같은 저녁이었습니다."


어느덧 예순.

하지만 열정은 오히려 더 뜨거워졌습니다.


[톰 크루즈/'탑건 매버릭' 주연]

"여러 곳을 다니며 역사와 문화, 사람들을 이해하고 (이야기를 드라마화해서 공유하는 게) 제겐 중요한 일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이 열정이 줄지 않고 오히려 더 커지더라고요."


직접 전투기를 조종하고, 모든 액션 장면을 대역 없이 연기했습니다.


[글렌 포웰/'탑건 매버릭' 조연]

"영화를 찍는다기보다 해군에 입대해서 해군 조종사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피가 거꾸로 솟는데 대사도 해야 했습니다."


오랫동안 속편을 기다려온 중년 관객들을 위한 오마주도 작품에 가득 넣었습니다.


[톰 크루즈/'탑건 매버릭' 주연]

"영화 보시면서 우셔도 괜찮습니다. 여러분을 위한, 모두를 위한 영화니까요."


130분 내내 짜릿한 액션이 가득한 '탑건 매버릭'.

먼저 개봉한 북미에서 매출액 6천억 원을 돌파하며 톰 크루즈의 최고 흥행작이 됐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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