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기아 EV6 화재, 원인은 '배터리셀 과온' 시스템 정상 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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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6일 오전 5시 충남 금산 상리공영주차타워 완속충전기에서 발생된 기아 EV6 전기차 화재의 원인은 차량 내부 배터리셀 과온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차량 배터리팩의 화재 소실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현대차·기아의 배터리 화재 지연 시스템이 정상 작동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충남 금산소방서 관계자는 29일 통화에서 "지난 12일과 19일 대전 기아서비스센터와 경기도 화성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두 차례 화재 난 EV6의 합동감식이 진행됐다"며 "차량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로그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배터리셀의 과온으로 화재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EV6 차량의 BMS는 화재 사고 당일 차량 내부에 있는 92번 배터리 셀의 온도가 60도 이상이 돼 위험신호를 감지했다. 기아는 BMS 데이터를 근거로 차주에게 경고 문자를 보낸다. 금산소방서 관계자는 "사고가 난 차량은 현대캐피탈 리스로 운용됐다"며 "차량 명의가 두 가지 이상으로 나눠지면 원소유주에게 BMS 데이터 관련 경고 문자가 가는데 실제 운전한 분이 이 문자를 받았는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기차 충전 모바일 앱 'EV인프라' 데이터에 따르면 EV6 전기차는 사고 전날인 5일 오후 6시 5분에 상리공영주차타워에 있는 E 완속충전기 사용을 시작했다. 충전 완료를 뜻하는 '대기중' 상태가 뜬 시간은 사고 당일인 6일 오전 5시 7분이며 이는 금산소방서에서 밝힌 화재 발생 시각과 비슷하다. 당시 차량의 배터리 충전 잔량(SoC)은 100%였다.
금산소방서 관계자는 "EV6의 배터리 안전 마진은 3%여서 실제 차량의 배터리는 97% 충전된 상태로 보면 된다"며 "충전 완료 당시 충전기가 차량에 단 1㎾의 충전 전력을 보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가 아니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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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기아 EV6 화재, 원인은 '배터리셀 과온' 시스템 정상 작동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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