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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추해지지 마세요".. `尹 탄핵 반대` 교수에게 쓴 제자들의 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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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국 전·현직 대학교수 123명으로 구성된 ‘자유와 정의를 실천하는 교수 모임’은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시국선언을 열고 “윤 대통령의 계엄은 거대 야당의 반대한민국적 폭주로부터 국정을 정상화하고 국민 50% 이상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디지털 선거 조작에 관한 증거 확보 절차”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범씨는 “계엄이 선포되고 저에게 가장 두려웠던 것은 내가 아는 사람들이 총을 든 군인들 앞에 있었다는 이유로 죽고 이유를 알지도 못하고 ‘반국가 세력’으로 몰리는 것”이라며 “국민 앞에 제대로 된 사과 한 번 하지 않는 후안무치하고 뻔뻔스러운 자를, 실패한 정치범 나부랭이를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수님들에게 학자로서의 자긍심이 있긴 한가”라며 “당신께 남아 있는 양심과 자존심, 모든 것에 부쳐 호소한다. 부디 탄핵 반대 성명을 철회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범씨를 비롯한 연세대 학생들은 대자보와 함께 ‘민주주의’ 근조 화환을 연세대 대도서관 앞에 놓았다. 함께 대자보 전달을 준비한 강새봄(철학과 17학번)씨는 “양 교수는 이승만연구원장으로 근무하며 서울 종로 사무실에 있지만 학우들에게 이 문제를 알리고자 도서관 앞을 선택했다”며 “전날 늦은 밤에 제안했는데 많은 학우들이 호응해줬다”고 설명했다.


서강대에서도 시국선언에 참여한 신운섭 화학과 교수 연구실 앞에 근조화환과 학생 성명서가 전달됐다. 서강대 기계공학과 석사과정 중인 노경배씨는 전날 성명서를 통해 “교수님께서 서강대의 교육이념에 위배되는 목소리를 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자행한 친위 쿠데타가 우리의 교육이념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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