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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장 불문 줄폐업, 씁쓸한 '철거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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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때보다 훨씬 더 어렵다" "손님은 없는데 인건비, 임대료는 다 올랐다" 저희 취재진이 만난 자영업자들 말입니다. 이 때문에 폐업하는 매장들 철거해 주는 업체는 거꾸로 손님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밀착카메라 송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 한 한복집에 들이닥친 사람들.

집기를 부순 뒤 떼어내고, 고운 한복 차림이었던 마네킹도 분해해 폐기합니다.

20년 동안 이 자리를 지킨 한복집이 문을 닫고 철거되는 현장, 주변을 서성이던 50대 사장은 결국 눈시울을 붉힙니다.


[폐업 한복집 주인 : 코로나 때 한 번 무너지고, 그 이후에 더 무너지고 그런 식이었어요. 지금 경기도 안 좋아졌고, 칠순, 팔순 잔치도 없어졌고…]


최악이라 생각했던 코로나 팬데믹 국면이 지났지만, 2024년 지금이 최악이라는 이 한복집 사장.


[폐업 한복집 주인 : 순이익 자체가 지금은 없다고 봐야죠. {마이너스?} 그렇죠. {그런 비용이 더 큰 상태는 몇 달 정도 유지가 되신 거예요?} {얼마나 버티셨던 거예요?} 지금 통장 잔고가 바닥날 때까지 갔던 거죠.]


상황이 이렇다보니 폐업 매장 철거 전문 업체만 '나홀로 호황'을 누리는 씁쓸한 상황입니다.


.. 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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