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필요한 것만 산다" 백화점·마트도 찬바람.. 냉랭한 '소비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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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정기세일이 한창인 백화점의 의류 매장입니다.
한파가 찾아온 뒤 겨울옷을 대거 내놨는데, 할인된 가격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김종순]
"아무래도 올해 살 걸 내년, 내년에 살까, 그냥 작년에 입었던 걸 그냥 입을까…"
가을 늦더위에 매출이 떨어진 백화점들만 비상인 건 아닙니다.
대형 마트에서도 소비자들은 가격과 혜택을 더 깐깐하게 따집니다.
[최원섭]
"먹는 거는 줄일 수는 없죠. 그러다 보니까 무조건 할인 행사나 2+1, 1+1 이런 데 시선이 갈 수밖에 없어요. 딱 필요한 것 정말 그냥 필요한 것들만…"
소비는 확실히 줄었습니다.
백화점에선 10월 기준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가 5.4% 줄었고, 대형마트도 6% 감소했습니다.
소비판매액지수로 보면, 의복과 오락·취미 등 여가 분야의 소비가 4%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지역의 상권에도 냉기가 감돕니다.
춘천의 닭갈비 골목 인근에는 '점포 정리'를 알리는 현수막이 나붙었습니다.
도심의 상가들도 한집 건너 하나씩 문을 닫았습니다.
올해 강원 지역에서 문을 닫은 음식점만 2천8백 개입니다.
[안월선/춘천 육림고개 상인]
"(다른 상인들) 거의 다 나갔어요. 지금은 여기 있는 사람 얼마 안 돼. 다 나가서 빈 가게예요."
문제는 앞으로의 소비 심리입니다.
수출이 둔화되고, 고용도 불안한 만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져 내수 회복이 그만큼 더뎌진다는 겁니다.
.. 후략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61620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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