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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무선호출기 수백대 폭발.. "9명 사망·2천75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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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전역에서 17일(현지시간)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주로 쓰는 무선호출기 수백 대가 동시에 폭발해 최소 9명이 숨지고 2천750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이 레바논 보건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다짐했다.
로이터·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폭발은 레바논 남부와 동부 베카밸리,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등 헤즈볼라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레바논 전역에서 발생했다.
로이터는 레바논 보건장관 고문 등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사망자가 11명, 부상자는 4천명이라고 보도했다가 이후 보건부가 '9명 사망·2천750명 부상'이라고 공식 발표함에 따라 이를 정정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피라스 아비야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을 인용해 부상자 가운데 약 200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헤즈볼라 무장대원과 조직원의 10살 딸 등이 포함됐다.
보건당국은 대부분 피해자가 손을 다쳤고, 일부는 손과 복부에도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폭발은 오후 3시30분께부터 1시간가량 계속됐고 일부는 호출이 울려 피해자들이 화면을 확인하는 도중에 폭발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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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무선호출기 수백대 폭발…"9명 사망·2천750명 부상"(종합2보) | 연합뉴스 (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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