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등굣길에 고양이 사체.. 1년동안 수차례 동물사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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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초등학교 앞 등굣길에 새끼 고양이 사체를 매달아 놓는 엽기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지나가던 초등학생이 놀라서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학생들이 큰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합니다.
이 일대에서 고양이와 강아지 사체가 발견되는 일이 잦았다고 하는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배현정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바닥을 한동안 바라보더니 몸을 숙여 무언가를 만집니다.
조금 뒤 황급히 뛰어 골목길로 사라집니다.
남성이 있던 자리에서는 아기 고양이 사체가 노끈에 매달린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지나가던 초등학생이 놀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사건은 대낮에 초등학교 바로 옆 통학로에서 발생해 현장을 지나간 다수의 학생이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아기가 자기 눈으로 본 것에 대한 기억이 계속 남아 있어서… 트라우마나 이런 생각이 오래 갈까 봐 다들 걱정하고…"
용의자는 살해한 고양이 사체를 현장에 미리 가져다 놓은 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근 주민]
"어떤 물체가 그냥 은박지에 싸여 있었대요. 어 그냥 이상하다라고만 생각했지, 그게 아기 (고양이) 사체인지 몰랐데요."
숨진 고양이는 인근 주민이 돌보던 아기 길고양이였습니다.
[인근 주민]
"밥시간이 되면 애들이 꼭꼭 기다리고 있어요. 그런데 애가 그렇게 됐다고 하니까… 진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이 일대에선 지난 1년간 대여섯 마리의 길고양이와 강아지 사체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윤성모/동물권행동 '카라' 활동가]
"(초등학생들이) 평소에도 수상한 남자가 고양이를 괴롭히고 발길질하는 모습을 많이 봤대요."
경찰은 CCTV에 촬영된 용의자를 찾기 위해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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