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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 의원 아들, 억대 코인 사기 ‘확인된 피해자 4명’…부모 내세워 현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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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씨가 돈을 크게 불려주겠다는 식으로 투자받은 돈을 피해자들에게 돌려주지 않으면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투자자에게 돈이 묶여 있으니 돈을 돌려받고 싶으면 대부업자로부터 대출을 받아서 돈을 구해오라고 압박하는 등 악질적인 투자사기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한 피해자는 “총피해 금액이 17억이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가상화폐 투자사기에 대한 고소가 이어지고 있다. 피해자들의 개별 고소장은 추석연휴 끝나고 접수됐다. 또 태 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된 스무 살 학생을 상대로 돈을 크게 불려주겠다면서 여러 해 동안 상당히 큰 금액을 투자받았는데, 돈을 돌려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는 학생에게 국방부 관계자 사칭을 요구해 또 다른 사건에 연루되게 만들었다.
태 씨의 아버지인 태영호 처장은 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올해 7월 민주평통 사무처장으로 임명됐다.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차관급 고위공무원이다. 또 태 사무처장은 2016년까지 주영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사관 공사로 있다가 가족과 함께 망명 후 국가정보원과 경찰의 신변보호 등 당국의 관리를 받아왔다. 아들 태 씨는 이번에 드러난 여러 사건에서 이 점을 적극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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