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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매출 '뚝'↓.. 새로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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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바일 장보기가 활성화되면서 반대로 대형마트 매출은 크게 줄었는데요.

오래된 건물을 새롭게 단장해 손님을 다시 끌어오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쉽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트와 작별하고 새벽배송, 농장에서 하루 만에 새벽배송."


신선한 식재료를 이른 아침 내집 문앞에서 받아볼 수 있는 모바일 장보기가 활성화되면서 가장 타격을 받은 건 집 주변 마트들입니다.

편의점이나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비교에서 늘 1위를 달리던 대형마트는 지난해 업종 꼴찌로 내려앉았습니다.

유통업계 전체 매출에서 대형마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4월 14%로 3년 전 19.6% 보다 30% 정도 줄었습니다.

급감한 매출은 마트 폐점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문을 닫은 대형마트 점포는 23개. 올해 새로 문을 연 곳은 아직 단 한 개도 없습니다.

대형마트의 폐점이 지역 상권과 일자리에도 타격을 준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한국유통학회는 보고서를 통해 대형마트 한 곳이 문을 닫으면 직·간접 고용 인원과 임대·용역·납품업체 인력 등 모두 945명이 일자리를 잃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마트 업계는 리모델링과 재건축 등을 통해 위기 극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월계점과 별내점 등 노후 매장 28곳을 리뉴얼한 이마트는 점포당 최대 114% 가량 매출이 올랐습니다.

홈플러스 점포 매출 10위권에 머물던 인천 간석점도 리모델링 후 매출 상위 '톱3'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모든 건물을 리모델링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적지 않게 들다보니 일부 점포는 아예 주상복합이나 주거 시설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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