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나 양 일가족 승용차 실종 한 달여 만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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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로 '한달 살기' 체험을 떠났다가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 유나양 가족과 관련된 속보 전해 드리겠습니다.
유나양의 가족이 탔던 승용차가 오늘 오후에 완도 송곡 선착장 인근에 바다 속에서 발견이 됐는데요.
현장을 바로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박종호 기자, 발견된 차량이 유나 양 가족이 탔던 차량이라는 확인 작업이 지금 이뤄진 거죠?
기자
네, 2시간 전까지 송곡 선착장 앞 바다에서 바닷속 승용차를 확인하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밤이라 수중시야 확보가 어려워 잠수부가 일단 철수한 상태입니다.
일가족이 탔던 아우디 승용차가 발견된 것은 3시간점 쯤인 5시 12분쯤이었고요.
발견된 곳은 방파제 끝에서 80m 정도 떨어진 가두리 양식장 주변 바닷속 10m 지점 펄에 묻혀 있었습니다.
승용차 전체가 발견되기 전 오후 3시 20분에는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 해상에서 라디에이터 덮개로 보이는 부품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두 시간가량 인근 바닷속을 집중 수색한 끝에 차량을 찾아냈습니다.
승용차는 뒤집어져 있고 트렁크가 열려 있었습니다.
경찰은 옷이 담겨 있는 여행용 트렁크를 인양하기도 했는데요.
가장 궁금해 하실 조양 가족의 안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차량 썬팅이 짙고 밖에서 불을 비춰도 내부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바닷속이 어두워 물속에 잠겨있는 차량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네, 일단 승용차가 발견이 됐기 때문에 가족의 행방에 대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먼저 차량을 인양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언제쯤 하는 건가요?
기자
경찰과 해경은 내일 오전 10시쯤 차량을 인양하기로 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고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면서 인양하기에는 상황이 녹록치 않기 때문인데요.
지금 물속에 있는 차량의 문은 수압 때문에 열리지 않고 굳게 닫혀 있는 것은 확인됐습니다.
그러니까 실종자들이 미리 차에서 내리지 않았다면, 현재 실종자들은 차 안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경찰은 현재로선 실종 당일인 30일 밤 11시쯤 아우디 차량이 송곡 선착장으로 향하는 마지막 CCTV 화면과 조 양 아버지의 휴대폰 신호가 끊긴 위치 등을 토대로 이곳이 마지막으로 가족이 있었던 곳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조 양 아버지가 지난해 사업에 실패했고 상당한 생활고에 시달려왔다는 알려졌는데 경찰은 어제 광주에 있는 조양의 아파트의 문을 강제로 열고, 안에 있던 가족의 기록을 확보했는데 금융기록 등에 대한 수사도 함께하면서 생활고가 가족의 실종과 관련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조 양 가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인지, 이동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인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완도군 송곡 선착장에서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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