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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열차 탈선.. 11명 부상, 줄줄이 지연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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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에 부산에서 서울 수서로 향하던 SRT열차가 대전역 인근에서 갑자기 탈선했습니다.

강한 충격으로 승객 11명이 다쳤고, 열차 운행도 줄줄이 지연됐습니다.

김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로 한 가운데 SRT열차가 멈춰서 있습니다.

코레일과 SR 직원, 119 구급대원들이 분주히 사고를 수습하고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20분쯤 부산에서 출발해 수서로 향하던 SRT 열차가 대전 조차장역 인근에서 갑자기 궤도를 이탈했습니다.

승객 380여 명을 태우고 수서역으로 가던 SRT는 갑자기 심한 충격과 진동이 발생하면서 멈춰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상열/승객]

"저는 6호차에 타고 있었는데 앞쪽 편에서 막 보니까 막 연기 같은 게 막 나오더라고…"


열차는 앞과 뒤에 동력차가 하나씩 있고, 중간에 8량이 여객실인데, 승객이 타고 있는 첫 번째 여객실과 열차 맨 뒤에 있는 동력차가 탈선한 뒤 급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승객 11명이 다쳐 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상행선을 중심으로 열차가 줄줄이 지연 운행됐습니다.


[박범수/승객]

"안에서 이렇게 차량이 좌우로 덜컹덜컹거리면서 넘어질, 전복되는 줄 알고 여자분들 비명 지르고 그랬죠."


SR 측은 내일 아침에야 사고가 수습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국토부는 관계기관과 철도재난상황반을 구성해, 차량 결함과 선로 문제 등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지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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