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목 짓누르고 국회의원 목덜미 잡아 내동댕이'.. 경찰 과잉 진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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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경찰이 민주노총 소속 집회 참가자를 바닥에 짓누릅니다.
이 참가자가 더 이상 저항을 하지 않자 경찰은 그제서야 일으킵니다.
"다쳐요. 천천히. 천천히."
지난 9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 모습입니다.
충돌은 교통 통제용 울타리 설치를 놓고 시작됐습니다.
"사람 다친다니까, 진짜! 자, 밀지 마세요. <아. 밀지 마시고...>"
경찰이 통로를 확보하겠다며 일부 차로에서 행진을 막으려 하자 참가자들이 반발한 겁니다.
이를 중재하려던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이 경찰에 목덜미를 잡혀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곧바로 일어나 항의하는 한 의원의 옷은 앞섶이 모두 뜯어진 모습이었습니다.
[한창민/사회민주당 의원]
"국회의원인 국민대표에게도 이렇게 잔인하게 무력을 행사하는데 힘없는 우리 국민들에게는 공권력이 앞으로 어떻게 대할지 불 보듯 뻔합니다."
하지만 조지호 경찰청장은 오늘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과잉 진압이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 "해산 명령을 3번이나 했음에도 세종대로 전차로를 불법 점거해 최소한의 통로를 확보하려는 조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의원이 폭행당했다는 질문엔 "영상이 있으면 인정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오후에 열린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에서도 80년대 백골단을 연상케 한다며 야당의 질타와 사과 요구가 이어졌지만 조 청장은 '정당한 공권력 집행이었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 후략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55089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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