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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짓는 도서관, 아이들의 두 번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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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시골의 한 작은 도서관으로 아이들이 모입니다.


"나경이 돼지는 뚱뚱해. 자스민 돼지는 정말 뚱뚱해"


[한광희/길작은도서관 총무]

"다문화 가정 아이들, 한부모 가정 그리고 지역에 사는 아이들이 주로 옵니다."


[박설화/길작은도서관 출신 청년]

"학교 갔다 오면 집에 아무도 없으니까 (아버지가) 도서관으로 보내셨습니다. 10년 넘게 여기서 자랐으니까 다른 아이들도 나처럼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돕고 있습니다.)"


시끌벅적 도서관엔 밥 익는 냄새가 가득합니다.


[김선자/길작은도서관 관장]

"'이제 집에 가서 밥 먹어야지'하고 돌려보냈는데 마을에서 계속 놀고 있는 거예요."


"베어 무세요."

"나도요."

"뜨거워?"


[김선자/길작은도서관 관장]

"집에 아무도 없었던 건데, 저녁 먹을 때 같이 숟가락 하나씩 더 놔서 이렇게 시작하게 됐죠. 24시간 문을 잠가놓지 않아요. 사춘기 때는 방황해서 막 집 나가고 하잖아요. 그때 다른 곳 가지 말고 도서관 와서…"


"이번엔 날갯짓을 할 건데"

"파닥파닥 파닥파닥"

"파닥파닥 안 하면 책 못 넘겨요. 파닥파닥 파닥파닥"


주말의 도서관은 놀이터이자 학교가 됩니다.


[김선자/길작은도서관 관장]

"부모님이 아이들을 데리고 참여할 수 있는 집 아이들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어요. 그렇지만."


"오늘 아침에 와서 책 읽었어요?"

"아니요."


[김선자/길작은도서관 관장]

"외떨어진 곳에 혼자 있거나 그런 아이들은 졸업할 때까지 그런 혜택을 받지 못해요."


"눈이 갑자기 너무 바짝 뜬 것 같지 않아?"

"이게 좋아요."


.. 후략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61631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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