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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매출 의존도 커진 삼성디스플레이, ‘올레드 맥북 에어’ 출시 연기에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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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5%였다. 그리고 사실상 미국 매출의 대부분은 애플이 차지하고 있다.


회사의 미국 매출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0년 매출의 39%를 차지했던 미국 매출 비중은 2021년 46%, 2022년 51%, 2023년 55%까지 증가했다.


이에 비해 중국 매출은 계속 줄고 있다. 2022년 4조6천억 원 규모였던 회사의 중국 매출은 지난해 1조7천억 원까지 감소했다. 


애플 매출 의존도가 올라가면서 회사는 애플 상황에 따라 실적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아이패드, 맥북 등 자사 제품에 OLED 패널 탑재를 늦출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2026년으로 예상됐던 애플의 노트북 ‘OLED 맥북 에어’ 등의 출시는 2028년까지 미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OLED 맥북 에어용 패널을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옴니아의 데이비드 쉬 시니어디렉터는 지난 10월17일 열린 ‘2024 한국 디스플레이 콘퍼런스’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 노트북에 차세대 OLED 패널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애플은 OLED 패널 탑재가 제품 수요를 크게 늘리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출시한 OLED 아이패드가 예상보다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최근 올해 애플의 OLED 아이패드 출하량 전망치를 당초 1천만 대 수준에서 670만대로 33%가량 낮춰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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