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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로봇, 안방 차지.. 가성비 앞세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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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산 로봇청소기가 잘 팔린다고 합니다.
청소기뿐만 아니라 물류 분야에서도 중국산 로봇이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데, 윤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인이 없는 빈집을 청소도 해주고 기계속 먼지까지 알아서 비워 줍니다.
인공지능과 3차원 센서를 탑재한 중국산 로봇청소기인데, 최근 한국의 가정집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로봇 청소기 3대 중 1대가 중국 제품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지난 5월 기준 한 중국업체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22%까지 올랐는데, LG전자를 제치고, 1위인 삼성전자까지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국산보다 30~50% 저렴한 가격에 최근 기술력까지 크게 향상되면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겁니다.
집 안 가구나 장애물 등을 피하며 청소하는 일종의 '자율주행' 기술력이 국산 수준을 거의 따라잡은 데다 한국인의 좌식 문화를 파고든 일체형 물걸레 청소 기능 로봇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았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최근 중국의 로봇 기술은 중국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며 국내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조공장과 물류센터에서 스스로 짐을 옮기는 물류 로봇은 이미 60% 이상이, 식당 등에서 음식을 나르는 '서빙 로봇'도 70% 이상이 중국산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중국산 로봇이 빠르게 우리 시장을 장악하면서 데이터 보안 문제나 미래 핵심 산업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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