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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지갑 닫는다.. 경기 침체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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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리가 오르고 주가가 폭락하면서,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습니다.
물가에 더해, 이제 경기 침체까지 우려됩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가전제품 코너.
손님은 없고, 직원들만 있습니다.
코로나 때 TV가 그렇게 잘 팔리더니, 이제는 안 팔립니다.
재고가 쌓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재고 자산은 49조8천억 원.
1년 전보다 54%나 늘어났습니다.
LG전자도 1년 사이 재고 자산이 27%나 늘어났습니다.
자산 거품도 꺼지고 있습니다.
주식과 암호화폐가 이미 폭락한 데 이어, 부동산 시장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서울의 아파트 매물은 6만5천 건.
작년 가을 이후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팔겠다고 내놓는 사람은 많은데, 사려는 사람은 없는 겁니다.
[공인중개사]
"매수세는 완전히 없죠. 문의하시는 분도 없으니까‥ 매물은 좀 많이 나와 있어요."
위험 신호는 이미 감지됩니다.
지난해 개인 파산 사건은 5만 건.
코로나 전보다 16% 늘어났습니다.
진짜 문제는 가을부터입니다.
코로나로 빚더미에 오른 자영업자들에 대한 만기연장 조치가 9월에 끝나는데, 파산이 줄줄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코스피는 1년 8개월만에 2,300선이 무너졌고, 환율은 13년만에 최고를 찍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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