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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앞에서 굴착기에 초등생 2명 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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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택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학생 2명이 굴착기에 치여 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굴착기 운전자는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났다가 3km 떨어진 곳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의 한 초등학교 앞.

오늘 오후 4시쯤, 하굣길에 이곳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 2명이 주행 중이던 굴착기에 치였습니다.


[소방 관계자]

"초등학교 앞에 초등학생 2명을 깔고 갔다. 그렇게 신고가 들어온 걸로…"


이 사고로 5학년 여자 아이 한 명이 머리를 크게 다쳐 현장에서 숨졌고, 함께 있던 다른 아이도 얼굴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목격자]

"파란불이라서 건너가는데 포크레인이 지나가면서 아이를 쳤다고 하더라고요."


사고를 낸 굴착기 운전자는 주행을 멈추지 않고 그대로 운전해 현장을 떠났습니다.

경찰은 사고현장에서 3km 떨어진 곳에서 굴착기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굴착기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를 낸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음주 운전을 한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가 난 횡단보도는 초등학교 정문 바로 앞, 어린이 보호구역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의 경우 가중 처벌하는 민식이법 적용 대상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인근 CCTV 등을 확보해 운전자의 신호 위반 여부 등을 확인 중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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