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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내고 차량 놔둔 채 도주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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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가 자신의 차량을 현장에 그대로 버려둔 채 달아나 버리는 일이 잇따랐습니다.

서울 서초동에서는 전신주를 들이받은 뒤 고가의 수입차를 두고 도주했고 대전에선 연쇄 교통사고를 낸 승합차 운전자가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차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동의 한 주택가.

옆면이 심하게 부서진 고가의 수입차가 모든 문이 열린 채 중앙선을 넘어 서 있습니다.

옆에는 13미터에 이르는 전신주가 넘어져 도로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6시 20분쯤, 도로를 지나던 승합차가 전신주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가 난 차량은 이렇게 안쪽이 모두 보일 만큼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사고 직후 운전자와 동승자 두 명은 현장에 차를 버려둔 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이 사고로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이 일대 340세대에 전기 공급이 6시간가량 중단돼, 주민과 상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윤석민/인근 상인]


"오늘 정전 때문에 일단 언제 복구될지 몰라서 예약 손님들 다 취소시켰고요. 그리고 사실 재료 같은 부분도 저희 신선도를 되게 중요시하는데 냉동이나 냉장 같은 건 다 폐기 처분…"


차를 두고 달아난 운전자와 동승자를 추적하고 있는 경찰은 이들이 붙잡히는 대로 음주운전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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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속도로 달려온 승합차가 길가에 주차돼있는 차량들로 그대로 돌진합니다.

잠시 뒤 차에서 나온 운전자는 주변을 서성이더니 차를 둔 채 그대로 사라집니다.

오늘 새벽 2시 반쯤, 대전 서구 가장동의 2차선 도로에서 승합차가 갓길에 세워진 오토바이와 경운기 등을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승합차 운전자를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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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부산 북구 화명동의 한 도로.

주행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보행자들이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이때 신호를 무시한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횡단보도를 향해 돌진해 가족과 함께 길을 건너던 초등학생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를 낸 차량은 수십 미터를 더 주행하다 길가에 주차돼있던 차량 두 대를 들이받아 인도를 지나던 행인 등 네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낸 60대 남성을 붙잡아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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