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혈액원 화재로 혈액 7천 단위 폐기.. 공급 차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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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대구경북혈액원 혈액냉동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헌혈자들이 기증한 혈액 만 천 단위가 보관돼 있었는데, 이 화재로 보관 온도에 문제가 생기면서 7천 단위의 혈액이 폐기 처분됐습니다.
지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 달성동에 위치한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오늘 새벽 1시 50분쯤 A동 1층 혈액 공급팀 사무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 관계자]
"당직 서시는 분이 최초로 불을 목격해서 신고가 들어온 거고요."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혈액 보관온도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화재 당시 혈액원이 보관하고 있던 혈액은 1만 1천 단위.
이 중 7천 단위가 폐기됐고, 나머지는 냉매제를 투입하는 등의 긴급 조치를 거쳐 인근 세 곳으로 이송됐습니다.
[김봉국/대구경북혈액원 헌혈지원팀장]
"급하게 혈액 보관 가방에 냉매제하고 (혈액을) 넣어 일단 분리를 해서, 포항공급소랑 울산혈액원, 부산혈액원으로 4천 유닛(단위) 일단 급하게 이송을 시켰고요."
최근 1년치 헌혈 검체 23만여 개는 충북 음성 혈장분획센터로 옮겨졌습니다.
화재로 대구경북혈액원의 업무가 중단되면서 대구경북 의료기관에 혈액을 공급하는 업무는 경북대병원과 포항공급소가 급히 담당하고 있습니다.
적십자사는 오늘 불로 많은 혈액을 폐기됐지만 전국적인 혈액 공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혈액보유량이 5일 이상이면 적정으로 보는데, 오늘 기준으로 전국 혈액보유량은 9.4일을 넘기고 있다는 겁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
"올 초엔 3일분 오가고 많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현재 헌혈량이 많이 회복돼서 9일분 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가 있고…"
다만 다른 지역으로 급히 옮겨진 혈액 4천 단위는 안전성을 고려해 환자 수혈용 아닌, 연구용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벌여 화재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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