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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차량에 날아든 쇳덩어리.. 난데없이 봉변당한 일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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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에 난데없이 쇳덩어리가 날아와서 유리창을 뚫고 나가는 아찔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앞서 달리던 화물차에서 떨어져 나온 쇳덩이였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경기 이천시 중부고속도로에서 1차로를 달리고 있던 승용차.

앞서 2차선을 달리던 화물차 쪽에서 날아든 쇳덩어리가 갑자기 유리창에 부딪힙니다.


"아악! 안 다쳤어?"


조수석 앞유리를 강타한 쇳덩어리는 그대로 뒷유리까지 뚫고 나갔습니다.

차량의 앞뒤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차량 운전자]

"뭔가가 날아와서 저희 차를 때린 거죠. 말 그대로 '쾅' 하는 소리하고…"


운전자는 물론 조수석에 타고 있던 부인, 뒷좌석에 타고 있던 장모와 딸은 간발의 차로 쇳덩어리를 피했습니다.


[운전자 부인 (조수석 탑승)]

"쇠파이프 같은 게 보여서 이렇게 죽는가 보다 하고 했는데 몸에 아무 이상이 없길래 다행이다…"


난데없이 날아든 쇳덩어리의 정체는 화물차용 '판스프링'.

노면에서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차량 하부에 설치하는 완충 장치입니다.

일부 화물차 기사들이 적재함에 물건을 더 싣기 위해 지지대로 사용하다 떨어뜨려 사고를 내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중부고속도로에서 날아든 판스프링에 운전자가 맞아 숨졌고, 지난 5월에도 화물차가 밟은 판스프링 때문에 운전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앞서가던 화물차가 판스프링을 떨어뜨린 건지, 길에 떨어져 있던 걸 밟아서 튀어오르게 한 건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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