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에게 흉기 휘두른 고교생 도주하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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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강원도 춘천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에 탄 초등학생에게 한 고등학생이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중상을 입은 초등학생은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는데, 가해 학생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어제(12일) 저녁 7시쯤 강원도 춘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고등학생이 갑자기 초등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아예 그때부터 들어가지도 못하고, 입주민들이 여기는 엘리베이터도 못하니까…"
범행 직후 고교생은 3km 떨어진 인근 13층 아파트 옥상으로 달아났는데, 40분 넘게 이어진 경찰과 부모의 설득도 참사를 막지 못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우리 집 바로 앞에 학생이 누워있더라고요. 그리고 바로 이제 소방관이 와서 들 것에 실어서 갔죠."
흉기에 찔린 초등학생은 긴급 수술 뒤 의식을 되찾고 중환자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고교생과 평소 아는 사이였는지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의 충격을 감안해 심리치료지원에 나선 교육청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가해 학생의 평소 학교 생활과 상담 내용에 대해 파악 중입니다.
이번 일로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물론 춘천 지역사회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박기순]
"우리 아파트야 좀 떨어져 있지만 조금 불안하고 그런 느낌을 받죠."
경찰은 고교생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대한 디지털증거분석을 시작하고 최근 가해 고교생과 비슷한 남성이 아파트를 배회했다는 주민 목격담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파악해 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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