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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3%p 더 오르면 190만 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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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국내외 경제 상황 정리해보겠습니다.

금리인상이 계속되면서 시중 은행들의 대출 금리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전세 자금 대출 금리는 6퍼센트를 넘는 것도 나왔는데요.

평균 대출 금리가 지금보다 3퍼센트 포인트 오르면, 190만 명이 위기에 빠질 거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대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금리는 최저 4%에서 최고 6.2%.

1년 전과 비교하면 2%p 정도 치솟았습니다.

내야 할 이자가 두 배 가까이 불어난 겁니다.


[윤수민/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

"3%대 받았던 사람이 정말 신용도가 안 좋아져서 6%까지 받았다면 개인에 따라서 약 1.5배에서 2배 가까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대출 금리는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할 때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에 연동됩니다.

그런데 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p 한꺼번에 올린 건, 아직 반영이 안 됐습니다.

다음달에는 더 가파르게 오른다는 뜻입니다.

금융권에서 돈을 빌린 사람은 1,646만 명. 평균 대출금리는 4% 정도입니다.

이 가운데 원금과 이자 갚는데 소득의 70% 넘게 쓰는 사람은 140만 명.

최저생계비를 빼고 나면, 원금과 이자 갚기도 어렵다는 뜻입니다.

금융감독원 분석 결과 만약 평균 대출금리가 7%가 되면, 이런 사람들이 50만 명 더 늘어나 190만 명이 됩니다.

심지어 소득의 90%를 원금과 이자 갚는데 써야 하는 사람들도, 90만 명에서 120만 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금융위원장은 이들의 파산을 방치하면 안 된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

"과거에도 우리 정부가 위기 때마다 도덕적 해이 이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을 해 왔고..(이들을) 파산자로 모는 게 맞습니까? 저는 우리 경제에 그게 더 엄청난 비용을 치르게 하는 것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빚 내서 투자하다 실패한 사람들을 돕는 건 도덕적 해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빚투', '영끌'족을 위한 제도가 아니며, 중요한 건 빚을 갚을 수 있냐 없냐라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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