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호, 계엄날 ‘민간인’ 노상원 지시 받아.. 일선 ‘실탄 100발 총·탄창’ 챙겼다
작성자 정보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28 조회
-
목록
본문
- 비상계엄 당일 ‘민간인’ 노상원 지시…“오후 9시경 과천청사 일대서 대기”
4일 경향신문이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공소장에는 노 전 사령관과 문 전 사령관, 일선으로 이어지는 선관위 장악 관련한 구체적인 지시가 명시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일인 지난 3일 오전 10시 무렵 문상원 당시 정보사령관에게 전화하고는 “이번 주 주중에 1개 팀(10명) 정도를 준비시켜 놓고 있어라. 임무를 부여할 수 있다. 보안 유지해라”라고 지시했다. 이후 노 전 사령관은 3일 점심경 다시 문 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저녁 오후 9시 경에 정부과천청사 일대에서 대기하라”는 취지로 지시했다.
당시 문 사령관은 노 전 사령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오전 10시 무렵 일선 병력에 ‘실탄 인당 10발 정도’를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문 사령관은 3일 오전 10시경 정보사령부 계획처장과 작전과장에게 연락해서 “상부로부터 지시를 받은 것이 있다” “참모부에서 소령급 인원으로 8명을 선발하되 말귀 알아듣고 현장에서 상황 파악이 가능한 인원으로 구성해라” “전투복에 야전상의, 전투조끼, 전투모, 권총 휴대, 실탄 인당 10발정도(5발씩 탄창 2개)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문 사령관은 같은 날 오후 4시 무렵 정보사 계획처장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오늘 야간에 정부 과천청사 인근에 있는 중앙선관위에서 임무가 진행될 것이다. 중앙선관위 청사에 들어가 출입통제를 하고 전산실 위치를 확인하라”는 취지로 재차 지시했다.
- 정보사 요원들, 비상계엄 1시간30분 전부터 선관위 급파…“실탄 100발과 탄창”
정보사 요원들은 문 전 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1시간 전부터 선관위 인근에 대기하고 있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지난 3일 오후 8시30분 무렵 정보사령부 소속 대원 10명이 ‘실탄 100발과 탄창’을 가지고서 카니발 2대에 5명씩 나눠 타고 출발해 같은 날 오후 9시경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청사의 정문이 보이는 도롯가에 차량을 정차하고 대기시켰다고 명시했다. 사실상 비상계엄 선포보다 이른 시점에 선관위 장악 계획이 모두 마련됐던 셈이다.
.. 후략 ..
[단독]문상호, 계엄날 ‘민간인’ 노상원 지시 받아…일선 ‘실탄 100발 총·탄창’ 챙겼다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