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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 속 310명 전원 구조.. '기적'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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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시뻘건 화염과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건물을 집어삼킵니다.


경기 분당 야탑역 인근의 대규모 복합 상가 건물 안에 갇혀 있던 사람은 무려 310명.


[오승현/화재 대피 인원 : 도수치료받고 있었는데 갑자기 불나서…. 계단을 갔는데 연기 때문에 앞이 하나도 안 보였어요.]


많은 사람이 고립됐다는 신고도 접수됐는데, 한 명의 중상자 없이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구조를 지휘했던 28년 경력의 소방관은 이러한 '기적의 구조'가 가능했던 가장 큰 이유로 '방화문'을 꼽았습니다.


[김현중/분당소방서 재난대응과 구조팀장 : 일부 건물에서는 이걸 이제 통행하기 편하도록 이런 걸 이렇게 고정해서 항상 열어놓거든요. 사실 열어놓으면 안 되는 거거든요.]


화재 당시 잘 닫혀 있던 이 방화문 덕분에 건물 내부로 연기가 들어오지 않아 인명 피해가 적고, 건물 내부도 피해가 크지 않았습니다.


스프링클러도 제대로 작동했습니다.


불이 번지던 주차장 바로 위인 2층 천장에서 재빨리 물이 발사돼 건물 내부 대부분은 불에 타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과 신고자들의 긴밀한 소통은 안전한 대피로 이어졌습니다.


복도까지 연기가 찼던 6층에는 20여 명이 갇혀 있었는데, 무리한 옥상 대피 대신 건물 가장 끝쪽 사무실에서 창문을 열어 환기하며 구조를 기다리도록 했습니다.


[김현중/분당소방서 재난대응과 구조팀장 : 안에 계신 분들이 단독 행동을, 이상한 행동을 하지 않으시고 지시 잘 따라서 또 당황하지 않고 저희 구조대를 기다렸던 게 주요한 것 같습니다.]


발화점 바로 밑 지하 1층에는 대피에 취약한 어린아이들이 고립됐었는데 소방당국은 지하 5층에 이중 방화문과 연기를 막는 에어커튼이 작동한다는 사실을 신속하게 파악한 뒤 지상 탈출 대신 지하 5층으로 대피를 유도했습니다.


[김현중/분당소방서 재난대응과 구조팀장 : 지하 이쪽 계단은 특별 피난 계단이라 그래서 제연 설비도 잘됐거든요.]


.. 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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