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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또 '독도는 일본땅' 억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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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올해 방위 백서를 공개했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올해로 18년째 반복되고 있는데요.

이미 전쟁이 가능한 나라로의 개헌 추진 방침을 밝힌 데 이어서, 백서에 '방위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담으면서 관련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에도 돌입했습니다.

도쿄 현영준 특파원이 전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최종 확정한 올해 방위백서입니다.

'일본의 고유영토인 다케시마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적어놨습니다.

독도가 일본 고유영토라는 억지 주장은 지난 2005년 이후 벌써 18년째 반복되고 있습니다.


[마쓰노 히로가즈/관방장관]

"다케시마(독도) 문제에 대해선 계속해서 우리 영토, 영해, 영공을 단호히 지켜낸다는 결의 아래 의연하게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더니 한일 양국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엄중해졌다며 지소미아 등 한일 협력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한일간 군사협력이 중요하다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겁니다.

일본은 특히 이번 방위백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대만 위협 을 핑계로 삼으며, 일본의 방위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정부와 자민당의 방위비 증강 행보에 맞춰 방위백서를 통해 그 명분을 세우려는 의도입니다.


[기시 노부오/일본 방위상]

"방위성은 현재의 안전보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나가고자 합니다."


우리 외교부는 하야시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공사를 불러 독도 영유권 주장을 철회하라며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외교부는 또 '일본의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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