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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소비가 성장 이끌었는데.. 하반기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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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1분기보다 0.7% 성장했는데요.

코로나 거리두기가 완전히 풀리면서, 민간 소비가 늘어난 게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가 걱정인데요.

고물가, 고금리, 세계 경기 둔화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월 중순 코로나 거리두기가 완전히 풀린지 석 달.

소비가 살아났습니다.

옷과 신발 같은 준내구재, 음식, 숙박, 오락, 문화 같은 서비스 소비가 특히 늘었습니다.

덕분에 2분기 국내총생산은 1분기보다 0.7% 성장했습니다.

민간 소비가 3% 늘었고, 정부 소비도 사회보장 지출 덕분에 1.1% 늘어났습니다.


[황상필/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소비의 기여도가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대면 활동 증가 등으로 1/4분기 마이너스 0.2%p에서 2/4분기 1.6%p로 큰 폭 상승하였고."


하지만 1분기 성장을 이끌었던 수출은 뒷걸음질쳤습니다.

중국 봉쇄의 여파로 3.1% 줄어들었습니다.

부진한 수출을 소비가 메운 겁니다.

하반기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고물가, 고금리의 여파가 본격화되면 소비도 즐어들 가능성이 높은데다,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것도 변수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금리가 인상됐을 때 가계 부채의 이자 상환 부담이 높아지고, 그러면 가계의 소비 구매력 자체가 상당히 위축돼서 우리나라 소비 회복에 좀 걸림돌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전세계 경기 전망도 좋지 않아서, 수출에 기대기도 쉽지 않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2.7%로 전망했지만, 달성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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