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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 원숭이두창 대응팀.. 독일서 미성년자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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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내 원숭이두창 감염이 확산되면서 백악관이 대응팀을 꾸리고, 연방정부도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처음으로 10대 감염자가 나타났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도 원숭이두창 감염이 확산되면서 백악관이 범정부적으로 이를 관리 감독할 대응팀을 꾸렸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원숭이두창 대응 조정관과 부조정관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숭이두창 대응 조정관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릴 때 만든 자리인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과 같은 역할을 할 예정인데, 그만큼 미국 정부도 원숭이두창 발병을 간단치 않게 보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뉴욕주에 이어 두 번째로 원숭이두창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원숭이두창 발발에 대한 대응 노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주별 감염자 집계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는 뉴욕주 1천390건에 이어 캘리포니아주가 827건으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에서만 5천 8백명 이상의 확진이 보고되면서 미 연방정부 차원의 공중 비상사태 선포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유럽에서도 확산세가 두드러져, 독일에서는 10대 미성년자 2명이 새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독일에서 보고된 원숭이두창 감염사례는 모두 2천677건, 하지만 미성년자 감염 사례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아프리카 대륙 외에 브라질과 인도, 스페인 등에서도 첫 사망사례가 보고되는 등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의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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