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10명·실종 6명·이재민 600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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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에 최대 50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쏟아진 가운데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집계된 사망자는 10명, 실종자도 6명에 이르고 이재민도 약 6백 명에 이릅니다.
김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가 서서히 잦아들면서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의 호우특보는 해제됐습니다.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사망자 10명, 실종자 6명, 부상자 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젯밤 서울 서초구 맨홀에 빠져 실종됐던 40대 남성 1명이 오늘 오후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망자가 한 명 늘었습니다.
다만 서초에서 실종된 나머지 3명은 배수 작업이 늦어지면서 이틀째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제 서울 관악구에선 반지하 주택에 빗물이 차오르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일가족 3명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어젯밤에는 경기 남양주에서 10대 여학생이 귀가 중 집 근처 하천 급류에 휩쓸리면서 행방이 묘연한 상황입니다.
주택과 상가 침수도 잇따라 서울에서만 2천4백여 곳, 경기와 인천, 강원에서도 2백60여 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농작물 침수 면적은 200헥타르를 넘었습니다.
급격히 들이닥친 빗물에, 수도권에서만 411세대, 6백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이들은 대부분 학교와 공공시설 등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지하철 선로 침수 10건, 철도 피해 6건 등 공공시설 피해도 속출하면서, 피해 복구를 위해 서울시는 자치구에 3백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비구름이 이동하면서, 충청권에는 최대 30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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