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40원 육박, 수입물가 떨어지나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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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주춤했던 환율이 오늘 급등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또다시 금리인상을 예고하면서 한때 1,340원 선까지 돌파했다가 1달러에 1339.8원으로 겨우 장을 마쳤습니다.
국제 기름값과 곡물값이 그나마 한풀 꺾여서 물가가 좀 나아질까, 했는데 환율이 이렇게 오르면 물가에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됩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1달러에 1,339.8원.
장중 한때 1,340원을 넘었다가, 간신히 턱밑에서 마감했습니다.
작년만 해도 환율은 1달러에 1천1백원대였습니다.
6월에 1천3백원을 돌파한 뒤, 조금씩 오르내리다 이제 1,340원까지 온 겁니다.
1년만에 17%가 뛰었습니다.
원화가 이렇게 약해진 건, 전세계적인 달러 강세 때문입니다.
미국이 계속 금리를 올리자, 전세계의 돈이 달러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오늘 환율이 뛴 건,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긴축과 금리 인상을 또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아무래도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 기조를 그것도 강하게 가져가려고 하는 시각을 피력하니까 우리나라하고의 금리 역전 이런 것 때문에‥"
환율이 뛰면 수입물가도 함께 오릅니다.
국제 기름값과 곡물값이 조금 주춤해졌지만, 환율이 오르면 효과가 상쇄되는 겁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환율이 이런 식으로 올라가게 돼버리면 곡물가, 유가 안정화 효과가 환율에 의해서 다시 상승쪽으로 전환되는 방향성을 가지게 될 걸로 보이거든요."
주식도 환율 충격 때문에 크게 떨어졌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1.2%, 코스닥은 2.2% 떨어졌습니다.
코스피는 지난달 2천3백선이 무너진 뒤 한 달 동안 반등해 2천5백선을 회복했지만,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해 다시 2천4백대로 떨어졌습니다.
미국이 계속 금리를 올리고 있어서,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환율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1,350원까지 갈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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