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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가방에 갓난아기 버려.. 남녀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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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대로 추정되는 남녀가 갓난아기를 종이가방 속에 넣어서 주차장에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아기는 탯줄도 그대로 붙어 있는 상태였는데, 다행히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호 기자의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밤중,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서는 남녀.
길 한가운데서 잠깐 이야기를 나누더니, 남성이 흰 종이가방을 받아 듭니다.
이들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종이가방을 주차장 한쪽에 두곤 곧 사라져 버립니다.
이 안에 들어 있던 건 갓 태어난 여자 아기.
탯줄까지 달린 채 담요에 싸여 있었습니다.
아이는 이곳에 버려진 뒤 30분 넘게 방치돼 있다, 인근 주민에게 발견됐습니다.
근처에서 아기 울음소리를 들은 주민이 종이 가방 안을 들여다본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인근 주민]
"아마 (밤) 12시쯤 됐을 거예요. 엄청 놀랐죠. 살아 있는 아기를 갖다가 탯줄을 막 끊어서 거기다 놓아둔 것 자체가 (충격적이죠.)"
아기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다행히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출동 구급대원]
"육안으로 봤을 때는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어요. 좀 꼼지락 꼼지락 하고, 문제가 없어서 일단 구급차 안으로 (옮겼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하고 아이를 버리고 달아난 남녀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형법상 영아를 유기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MBC뉴스 현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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