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자율주행 3단계 시대 눈앞에.. 美·中에 늦어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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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크루즈는 라이다와 카메라 등 여러 센서를 통해 주변을 인식하고, 고정밀 지도를 탑재한 내비게이션 및 커넥티드 서비스인 온스타와 연결해 작동한다.
GM 한국사업장은 올 초 슈퍼 크루즈 핵심 기반인 온스타를 국내에 도입했고, 고정밀 지도와 전용 내비게이션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 한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GM 한국사업장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은 여느 나라와 비교해도 새로운 기술에 예민하고 잘 적응한다는 특징이 있다"며 국내에 슈퍼 크루즈를 먼저 출시하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자율주행 4단계 적용 가능성까지 제시한 브랜드도 있다. 바로 로터스. 로터스는 영국에서 태어난 브랜드로, 오랜 침체를 겪다가 중국 지리그룹에 인수된 후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로 변신했다. 국내에서는 코오롱모빌리티 자회사인 로터스카스코리아를 통해 진출한 상태다.
로터스가 최근 출시한 에메야와 엘레트라는 하이퍼 GT카를 표방하면서도, 필요할 때 전후좌우 4면에 라이다를 전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라이다는 빛을 이용해 주변 상황을 감지하는 고성능 센서로, 외부 영향을 최소화하고 정밀하게 주변 환경을 감지할 수 있다. 때문에 자율주행 3단계 이상에서는 필수적인 센서로 평가된다.
로터스는 이미 자율주행 기술 자회사인 로터스 로보틱스를 통해 자율주행 4단계 수준 기술을 개발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택인 '로보 소울'이 이름, 에메야와 엘레트라에 소프트웨어를 구동하기 위한 하드웨어를 미리 갖춰놨다는 설명이다. 중국 일부 지역에서 시험 운행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로터스 관계자는 "로터스 에메야와 엘레트라는 소프트웨어만 업데이트 하면 자율주행 4단계를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며 "추후 여건이 마련되면 OTA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3단계 수준 자율주행 기술인 HDP 출시 계획을 공식화한 바 있다. 지난해 기아 EV9에 먼저 적용할 계획이었지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보류한 상황, GM이 슈퍼크루즈 국내 도입을 확정하면 다시 상용화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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