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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벌판서 10만' 논란 커지자.. BTS 공연장 결국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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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시가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오는 10월에 10만 명 규모의 BTS 무료 공연을 추진하고 있죠.

그런데 공연 장소로 결정된 부산 일광 해변의 여건이 아주 열악해서, 불편함은 물론 안전사고까지 우려된다는 점을 MBC가 계속 보도해 왔습니다.

우려와 논란이 커지자, 부산시와 소속사인 하이브가 결국 공연장을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초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BTS의 공연 장소로 결정된 곳은 기장군의 작은 어촌에 있는 폐공장 부지였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지나는 동해선 전철이 시간당 2~3대에 그치는데다, 현장에 진입할 수 있는 도로도 2차선 도로 단 두 개뿐.

취재팀이 현장을 확인해 보니 10만 명 공연을 열기엔 접근성이 부족했습니다.


[손하늘/기자 (8월 30일 뉴스데스크)]

"마을이 바다와 바로 맞닿아서 섬과 같은 지형이다 보니, 좁은 왕복 2차로의 다리를 건너야만 마을 안쪽으로 들락날락할 수 있습니다."


[최경혜/BTS 팬 (부산 시민)]

"거기 인프라가 전혀 없는데 어떻게 거기서 하게 된 거지? 아미(BTS 팬)들이 온다면 되게 불편하지 않을까…"


공연장의 입구도 단 하나 뿐이어서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면 안전사고가 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주변엔 식당이나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없어, 10만 관객을 감당할 수 없을 거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특히 부산시 숙박시설 규모를 초과하는 공연이 예고되자 천만 원까지 숙박비를 부르는 곳이 나오는 등 바가지 요금까지 극심했습니다.

공연장소와 규모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주최 측인 하이브가 장소를 변경했습니다.

5만3천 석을 보유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공연을 열겠다고 밝힌 겁니다.

아시아드주경기장은 출입구 72개가 분산돼 있고 화장실도 64개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관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보다 쾌적하고 원활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장소를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시 관계자도 "하이브 측이 관람객 안전과 접근성을 고려해 공연 장소를 변경하겠다고 알려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초청 관객 규모도 당초 10만 명에서 5만 명 안팎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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