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초속 36m 강풍.. 내일 새벽 1시 최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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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 1시쯤 제주에 가장 근접하게 되는데요,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따끔 기자, 지금 제주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오후가 되면서 제주에는 점점 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곳 법환포구에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앞을 보기가 어려울 정도인데요, 제 뒤에는 집채만한 파도가 집어삼킬 듯 해안으로 밀려오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오전 8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태풍은 오늘 오후 6시쯤 서귀포 남남서쪽 200㎞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자정쯤에는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서귀포 남쪽 약 30km 해상까지 접근한 뒤, 새벽 1시에 최근접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심기압은 940hPa로,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가장 강한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제주에는 지금까지 한라산 윗세오름 498.5mm를 비롯해, 제주시 한경면 고산에 241.4 대정 245, 서귀포 116.5mm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산지를 중심으로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됐고, 다른 지역에도 100에서 20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폭우로 인해 제주에는 도로와 주택 등 현재까지 60여 건의 침수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바람도 강해 지금까지 한라산 백록담에 초속 36.4m, 사제비에 초속 29m의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제주지역 학교는 내일까지 휴업하거나 원격수업으로 전환됐고요,
제주를 오가는 모든 여객선과 항공편 운항이 모두 중단된 가운데 오늘 밤 제주지역의 심야버스 운행도 중단됩니다.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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